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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석회석 폐광산, '별천지'관광지로 탈바꿈

웹관리팀 | 2021.08.19 09:47 | 조회 222
<무릉3지구 복합체험 관광 조감도. [동해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50년 동안 석회석을 채굴하면서 황무지로 변한 강원 동해시 무릉 3지구가 다음 달 관광지로 변신한다.

16일 동해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추진해온 무릉 3지구 1단계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오는 9월 중순 준공해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복합 체험 관광단지로 조성 중인 무릉 3지구 명칭을 최근 '무릉별유천지'로 확정했다.

무릉계곡 암각문에도 새겨져 있는 무릉별유천지는 하늘 아래 경치가 최고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를 상징한다는 게 동해시의 설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폐광지인 무릉 3지구는 무릉계곡 인근의 석회석 산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기업체가 붙인 이름이다.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을 파내면서 삭막한 공간으로 남겨진 이곳에는 최근 다양한 체험 시설과 볼거리가 잇따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음 달 1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현재는 주차장 등을 마무리하는 사업이 폭염 속에서도 한창이다.

시는 그동안 석회석 돌덩이가 나뒹굴던 이곳에 진입 도로를 개설하고, 전기, 수도, 통신 등의 기반시설을 갖췄다.

여기에다 뛰어난 생태환경 속에서 알파인 코스트, 롤러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집라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했다.

석회석 돌밭 위에는 라벤더 정원을 조성했고, 올가을에는 3만여㎡에 심은 코스모스꽃이 관광객을 맞는다.

마치 거대한 계단처럼 남겨진 석회암 절벽에는 폐광지와 호수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다음 달 준공하면 상시 일자리 31개, 단기 근로자리 50여개도 새로 만들어진다.

시는 넓은 지역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무궤도 차량 3대를 도입해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이곳을 2027년까지 복합체험 관광단지로 본격 조성할 방침이다.

무릉 3지구에는 삭막한 폐광산뿐만 아니라 50년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엄격하게 통제된 금곡동 계곡 같은 별천지도 공존하고 있다.

마치 비무장지대 인근의 계곡처럼 보존된 금곡동 계곡은 폭약을 터트려 채광을 하느라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던 곳인데 앞으로는 제한된 인원만 예약을 받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처음에는 이 넓은 폐광산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 막막했다"면서 "2027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은 민간투자자와 협의해 종합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